6시간 전 2026-02-27 02:09:32

불교에서 바라보는 죄와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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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제자이자 연쇄살인마 

앙굴리말라 

본명은 아힘사카

 

부처가 인도 전역을 돌며 가르침을 펼치는 시기에 활동한 연쇄살인마

그는 법관의 아들로 태어난 고등교육을 받고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어느날 그의 스승 마니바탈라의 아내가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아힘사카는 "아 저는 그런거 안합니다"라며 거절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아내는 스스로 옷을 찢고 마니바탈라에게 강간당했다며 거짓말했다. 마니바탈라는 아힘사카가 그럴리 없다며 부정했지만 결국 아힘사카를 파멸시키려 한다.

 

마니바탈라는 아힘사카에게 100명을 죽이고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면 깨달음을 얻을것이라 속이고 이 말을 철썩같이 믿은 아힘사카는 죄없는 이들을 죽여대기 시작한다

그의 악행에 사람들은 그를 앙굴리말라(손가락 목걸이를 한 자)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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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굴리말라는 99명에 달하는 무고한 이들을 죽이고

마지막으로 그를 말리려고 온 어머니까지 죽이려 할때

부처가 그의앞에 나타난다

앙굴리말라는 부처를 마지막 희생양으로 삼기위해 달려들었으나 어째서인지 그에게 닿을 수 없었다...부처는 가만히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내 앙굴리말라는 지쳐 멈추어 부처에게 소리쳤다

 

앙굴리말라  "그만 도망치고 멈춰라 겁쟁이야"

부처  "나는 멈췄다. 멈추지 않은 것은 너다"

앙굴리말라 "나는 너를 잡을수없어 멈췄거늘 무슨말이냐"

부처  "나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게 폭력을 멈추었다."

"그대는 살아있는 생명에게 여전히 폭력을 행하고 있으니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이 말을 들은 앙굴리말라는 스스로 무기와 손가락 목걸이를 내던지고 용서를 빌며 제자로 받아들여달라고 애원했다

부처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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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굴리말라는 모든 악행을 멈추고 과거를 참회하며 수행하던 어느날

탁발하던 한 동네의 임산부가 난산으로 고통받고있었다

임산부는 탁발하던 앙굴리말라를 보고 축복해달라며 청하였는데

그 순간 앙굴리말라는 피로 물든 과거의 악행을 떠올리고는 도망쳐 부처를 만난다

 

앙굴리말라 "저는 수많은 자들을 죽이는 악행을 저질렀는데 저 같은 자가 임산부와 아기를 축복할 자격이 있습니까?" 

부처 "그대가 과거를 회개하여 새롭게 태어난 이후 저지른 죄가 없다면 왜 안되겠느냐"

 

그 말은 들은 앙굴리말라는 임산부를 축복해 아이를 순산하게 되었다

-이 에피소드 토대로 스리랑카에서는 아직도 산부가 출산할때 앙굴리말라경을 읽어준다고 한다-

 

 

....허나 부처가 앙굴리말라를 면죄해줬다고 해서 다른 이들도 그를 용서한건 아니였는데 

그가 탁발을 하러갈 때마다 돌을 던지고 두들겨맞았지만 그는 어떠한 저항조차 하지 않았고 늘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다

부처는 앙굴리말라의 죄는 사후의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현생에서 그 대가를 치뤄야한다고 말하며 그를 따로 보호해주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피해자들의 유가족에게 맞아 죽게되었는데

죽어가는 그에게 부처는 "후회하느냐"라고 물었고 그는 "조금의 후회도 없습니다"라며 열반에 들었다.....

 

이후 부처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많은 악을 행한 사람이라 해도 변화할 기회는 여전히 있다

그 어떤 환경과 처지인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의 죄업을 닦으며 수행하다가 죽음으로 향한다면 성불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나니 앙굴리말라가 자기 자신의 업보에 따라 죽었음을 슬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러나 제 가족들이나 친척들의 원수를 갚기위해 앙굴리말라를 죽여

악업을 쌓은 그들 역시 앙굴리말라를 죽인 그들의 악업을 닦기 위한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터이니 자기들의 가족들이나 친척들의 원수를 갚기위해 앙굴리말라를 죽인 이들이야말로 가엾고 또 가엾은 이들이라는 것을 알라"

 

앙굴리말라의 이야기는

잘못을 저지른 악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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